[일본_다카마쓰] 엔기야 | 아주 맛있는 야키토리 이자카야

다카마쓰는 세 번째 방문이다.

군 전역 직후 2017년 11월

직장 팀 이동 후 2022년 4월

그리고 바로 이번 2024년 7월

이렇게 자주 찾는 건, 저렴한 항공권이나 가까워서도 있겠지만

시코쿠섬의 지역이 주는 옛 감성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.

이번에는 담백하게 다카마쓰만. 아주 알차게 먹고만 왔다.

오늘 소개할 곳은 다카마쓰 시내의 이자카야 "엔기야"이다.

⬇️ 엔기야 人情味酒場えんぎ屋 ⬇️

우리 일행은 별도로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했으나

꽤나 인기가 있는 곳이라, 경우에 따라 웨이팅이 필요할 수 있다.

다행히도 대기 없이 입장.

가게 내부는 꽤나 안락한 느낌. 우리는 바 테이블 자리에 앉았다.

메인 메뉴는 그릴에 구운 닭 요리.

호네츠키도리도 눈에 들어왔지만

저녁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, 우선....가볍게(?) 주문했다.

1. 꼬치 5종세트

2. 호네츠키도리 (오야도리)

3. 생맥주 2잔

호네츠키도리는 다카마쓰의 유명한 술 안주이기도 한데

* 요약 *

🐔 오야도리 : 어미새 | 질긴식감

🐤 히나도리 : 병아리 | 부드러움

🐔 오야도리는 식감이 있는 (질긴) 닭다리를 생각하면 간단하다.

🐤 부드러운 닭다리를 원한다면 히나도리 (어린 닭)를 주문하면 되는데

새삼스럽지만, 단어가 상당히 직관적이란 느낌이 든다. 🍗

(약간의 죄책감 마저 들기도..)

잠시 후.

바로 생맥주가 나타났다.

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앞에서 조리가 시작된다.

닷지석에 앉으니, 주방이 탁 트여있어 시각적 콘텐츠가 상당하다.

술술 들어가는 맥주를 한 모금 하며 계속 감상.

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...

메뉴가 나왔다.

먼저 꼬치 5종.

Even한 익힘정도와 딱 좋은 소금간.

그리고 확 풍겨오는 숯불의 향이 풍미를 끌어올린다.

다카마쓰의 명물 호네츠키도리 (오야도리)는 '질기다.'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

상당히 쫄깃한 육질을 가지고 있었는데, 그럼에도 가위로 잘 잘라 먹으니 식감이 너무 좋다.

여행의 막바지였던 지라

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....

맥주도 다 마셔서 바로 재주문...

꼬치도 조금 부족한 관계로

즉시 추가 주문

다시 맥주를 완국하는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.

다카마쓰라는 시골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다니 😊

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입 안이 계속 행복하다.

가만 생각해보니 구파발역에도 하나 있던 야키토리 가게 "솔"

정말 애정하던 곳이였는데 폐업하셨더라...😭

금강산도 식후경

배가 부르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한다.

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맛.

다카마쓰 재방문시, 다시 동선에 넣지 싶다.

배고프다....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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